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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굽타 왕조와 힌두교 고전 문화의 발전

by (ꔷ̥̑.̮ꔷ̥̑)🥺ྀི( ͒_̓ ͒ )—̳͟͞ 2023. 2. 6.

굽타 왕조는 320년부터 550년경까지 북인도 통일하고 지배한 왕조이며, 굽타왕조 시기에 힌두교를 비롯한 인도 고유의 문화가 성립하고 발전하여 오늘날 인도 문화의 바탕을 마련하였다.

 

굽타 왕조의 성립과 발전

인도에서 쿠샨 왕조가 쇠퇴한 후 이민족의 침입으로 혼란한 북인도에 굽타 왕조가 일어났다. 찬드라 굽다 2세는 북인도를 통일하고 중앙 집권체제를 강화하여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굽타 왕조는 5세기 중엽 이후 계속된 유목인 에프탈의 침략으로 쇠퇴하다 왕위를 둘러싼 내분까지 일어나 멸망하고 말았다. 분열된 북인도는 7세기초 바르다나 왕조가 잠시 통일하였으나 곧 다시 작은 왕국들로 분열되었다.

 

 

힌두교의 성립

굽타 왕조 시기에는 브라만교의 전통이 강화되면서 힌두교가 형성되었다. 힌두교는 브라만교를 바탕으로 민간 신앙과 불교가 융합되어 종교 형태를 갖춘 것으로, 창시자나 체계적인 교리를 찾아보기 힘들다. 힌두교에서는 다양한 신을 숭배하는데 그중 브라흐마, 시바를 각각 우주를 창조, 유지, 파괴하는 신으로 중시하였다. 특히 굽타 왕조의 왕들은 권위를 높이기 위해 자신을 비슈누로 비유하면서 힌두교를 보호하였다. 힌두교에서는 카스트에 따른 의무 수행을 중시하여 힌두교의 확산과 함께 카스트제가 안도 사회에 정착되어 갔다. 카스트제를 비롯한 각종 의례와 관습을 기록한 "마누법전"은 인도인의 생활에 큰 영향을 주었다.

 

인도 고전 문화의 발전

굽타 왕조 시기에는 이민족의 침략을 막아내고 통일을 이루는 과정에서 민족의식이 높아지고 종교, 문화, 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도 고유의 색채가 강조되었다. 종교에서는 힌두교가 민족 종교로 발전하였고, 반대로 불교가 쇠퇴하였다. 그러나 불교 부처의 진리를 구하는 승려는 불교대학인 날란다 사원에서 수행하였다. 문학에서는 브라만 계급의 언어인 산스크리트어가 공용어가 되면서 산스크리트 문학이 발달하였다. 인도의 전설과 설화를 담은 서사시인 "마하바라타"와 "라마야나"는 마누법전과 함께 힌두교의 중요한 경전 역할을 하였고, 칼리다사가 지은 "샤쿤탈라"는 이 시기 궁정 생활을 묘사하였다. 미술에서는 간다라 양식과 인도 고유의 특색이 융합된 굽타 양식이 나타났는데, 아잔타 석굴 사원과 엘로라 석굴 사원이 불상과 벽화가 대표적이다. 굽타 양식은 중앙아시아와 중국을 거쳐 한국에도 전해졌다. 한편 수학, 천문학, 의학도 발달하였고, 숫자 0과 10진법을 사용하여 아라비아 숫자의 형성에 기여하였다. 지구가 둥글고 자전한다는 사실과 월식의 원리도 알고 있어, 이러한 지식은 이슬람 세계에 전해져 자연 과학의 발달에 기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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