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세계는 인도의 숫자를 도입하여 아라비아 숫자와 영(0)의 개념을 확립하고, 천문학에서는 지구 구형설을 설명하고 태양력을 만들었으며, 화학에서는 알칼리와 산의 구별법을 발견하고, 의학에서도 예방의약과 외과 분야가 크게 발달하였다. 이러한 이슬람 과학은 유럽에 전해져 근대 과학 성립에 크게 기여하였다.
근대 과학의 발달에 기여한 이슬람 과학
철학과 자연과학은 아바스 시대에 그리스어 문헌이 아랍어로 번역되면서 발달하였다. 인도에서 전해진 천문학은 이슬람 세계에서 발전하여 다양한 전체 기구들이 개량되었다. 경도와 위도, 자오선 등을 정밀하게 측정하였으며, 지구 구형설을 증명하기도 했다. 또한 연금술의 실험과정에서 증류, 용해, 승화, 여과 등의 화학적 작용을 알게 되었다. 이슬람 천문학 서적과 과학 서적은 대부분 라틴어로 번역되어 유럽에 소개되었다.
종합병원의 모대 이슬람 병원
8세기말 바그다드에 아두드병원이 세워진 이후 카이로, 다마스쿠스 등 곳곳에 병원이 생겼다. 의사들은 분야별로 시험을 거친 후 채용되었고, 병원은 외래 진료동과 병동을 분리하였다. 등록 약제사가 관리하는 약국을 설치하여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이 제조되었고, 병원 원장은 담당 의사와 조수들을 대동하고 입원 환자들을 회진하였다. 외과 의학과 예방의학은 이론과 임상의 결합이 발달한 이슬람 의학은 르네상스 시기에 유럽으로 전파되어 의학발전에 큰 영향을 주었다.
이슬람 최고의 명작 천일야화
사산 왕조 후기에 페르시아를 비롯한 서아시아, 인도 등지의 각종 민담과 전설 등을 모아 만든 "천 가지 이야기"가 시초로. 이슬람 정복 이후 문화가 본격적으로 중흥하기 시작한 아바스 왕조시대에 아랍어로 번역 되면서 아랍식으로 각색되고, 아랍 설화들도 추가되면서 16세기경에 거의 현재의 형태로 완성되었다. 원제목은 "천일야화"이고 현재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아라비안나이트"는 18세기에 최초로 번역된 영문판에서 유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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